한국신용평가는 24일 한국남동발전㈜의 발행예정인 제38-1회, 제38-2회, 제38-3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전력산업의 정책적 중요성과 정부의 지원가능성 ▲고정비와 변동비 대부분을 보전하는 전력거래 가격체계 ▲대규모 발전설비 투자부담 등이다.
이 밖에도 영위사업의 공공성과 수익구조의 안정성, 정부 및 한국전력공사의 직·간접적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한국남동발전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2001년 4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되어 설립된 화력발전회사로 2011년 1월 ‘공공기관의운영에관한법률’에 의거 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됐다.
2013년 말 현재 삼척, 영흥 등지에 총 8226MW의 발전소 설비(국내 발전설비 용량의 9.5% 차지)를 보유하고 있는 화력 발전회사이다. 지난해 발전량은 6만2445GWh(국내 총 발전량의 12.2% 차지)로서, 한전의 다른 5개의 발전자회사와 함께 국내 전력수급 구조상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시행 중인 SMP(계통한계가격) 상한제의 적용으로 수익의 변동가능성이 일부 존재하지만, 발전자회사의 경우 이미 보정계수를 적용하고 있고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일정 수준의 이익을 보장하는 현행 CBP(변동비 반영시장) 체계를 감안할 때 수익구조는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한신평은 판단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영흥화력 5, 6호기 증설사업과 2016년 6월로 예정돼 있는 여수화력 1호기 설비 개선 등 발전설비 투자로 인해 대규모 자금 소요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연간 6000억원 이상의 EBITDA 창출과 우수한 신인도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한신평은 분석했다.
특히 전력산업의 정책적 중요성과 정부 및 한국전력공사의 직·간접적 지원가능성은 동사 신용도에 매우 핵심적인 요소라고 한신평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