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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두산, SK 와이번스를 꺾고 '3연승 질주' 시범경기 1위로 마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면서 시범경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13-9로 승리했다.

전날 SK와 7-7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던 두산은 마지막 시범경기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 4승째(2패5무)를 수확해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두산이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친 것은 1994년 이후 20년만이다.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5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선이 폭발했다. 니퍼트는 타선의 지원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7안타를 몰아치며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포수 김재환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원석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쌍끌이했고, 중심타자 김현수도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SK도 홈런 두 방을 때려내는 등 11안타를 치며 화력을 과시했으나 마운드가 무너져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크리스 세든이 일본프로야구로 떠나면서 대신 SK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이 홈런을 때려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1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후 김현수, 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일군 두산은 이원석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중월 3점포를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

2, 3회말 1점씩을 뽑은 SK가 4회 박진만의 투런포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두산은 5회 1사 1,3루에서 김재호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 한숨을 돌렸다. 정수빈의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민병헌이 희생플라이를 쳐 7-4로 앞섰다.

두산 타선은 8-5로 앞선 8회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두산은 8회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더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2-5로 달아났다.

SK가 8회 4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9회 1사 2루에서 터진 김진형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의 맹타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9-2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4승째(4패4무)를 수확해 시범경기를 5위로 마무리했다.

한화 외국인 타자 피에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피에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한화는 이날 윤기호(⅔이닝)~이동걸(1이닝)~박정진(⅔이닝)~임기영(1⅔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릴레이 무실점 피칭을 펼쳐 희망을 엿봤다.

4연패에 빠지면서 6패째(4승1무)를 기록한 롯데는 시범경기를 최하위로 끝냈다.

롯데 마운드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롯데 선발 김사율은 4⅓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등판한 심수창은 3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힘겹게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5승1무4패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경기 후반 불펜의 난조와 야수 실책으로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연승에 실패한 KIA는 6승1무5패로 4위에 랭크됐다.

LG는 0-1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3루에서 백창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후 8회 문선재의 안타와 도루, 채은성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승준의 타구를 KIA 3루수 박기남이 놓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LG 이동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따냈다.

NC 다이노스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조영훈의 결승 홈런과 에릭 해커의 호투를 발판 삼아 4-2로 이겼다.

조영훈은 2회초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이종욱도 3회 시범경기 1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 선발 에릭은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2승 무패의 성적을 올렸다.

NC는 마지막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적은 5승2무4패로 3위에 올랐다.

삼성 톱타자 정형식은 솔로 홈런을 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4승1무5패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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