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 증시 전망대]"美 3월 FOMC, 추가 테이퍼링 단행 예상"

이번 주에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관련 주민투표,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 청문회 등이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1967.63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4일 1919.90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3월 FOMC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부진이 '이상 한파'라는 일회성 요인에 비롯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소프트패치(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며 "3월 FOMC에서도 100억달러의 양적완화 축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하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3월 셋째주 초까지 주식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사도 "주 중반 이후 중국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기대 등으로 외국인들의 저가매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주 초반에는 음식료, 은행,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주 후반에는 과대낙폭주 중심의 발빠른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오는 16일 크림반도 주민투표 이후 20일부터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 열리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국지전보다는 미국, EU와 러시아의 대립에 따른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3/17 = 미국 뉴욕 제조업지수·2월 산업생산·2월 설비가동률

▲3/18 = 미국 2월 소비자물가·2월 주택착공·2월 건출허가

▲3/19 = 한국 2월 생산자물가·한은 총재 청문해, 미국 FOMC

▲3/20 = 미국 2월 기존주택판매·2월 경기선행지수, EU정상회의

▲3/21 = EU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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