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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박인비, 2관왕 성큼…CME 그룹 2라운드 공동 9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2년 연속 상금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200만 달러·우승상금 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잘 지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보기를 5개 기록한 박인비는 버디 역시 5개를 담아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순위는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9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지만 경쟁자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공동 33위)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어 여유롭다.

239만3513 달러를 쌓아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약 10만 달러 차로 2위 페테르센(228만4326 달러)의 추격을 받고 있다.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박인비가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을 확정하면 2년 연속 2관왕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올해의 선수를 놓쳤으나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현재 최저타수 부문에서 69.9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일 박인비가 이 대회를 발판으로 1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69.48타)에 역전해 이 부문마저 1위를 차지한다면 한국인 선수 최초로 3관왕 타이틀을 얻게 된다. 

2011년 청야니(24·대만)에 이어 2년 만에 나오는 3관왕이다.

박인비는 이날 전반라운드 대비 후반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언더파로 마친 반면 후반에서는 버디 1개 보기 3개로 흔들렸다.

지난 선라이즈 대만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유선영(27)은 이틀 연속 3언더파씩을 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3타 차로 따라 붙었다.

LPGA 투어 나이 제한 규정을 뚫고 16세의 나이로 프로 전향에 성공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프로 데뷔 전에서 이틀 연속 선전을 펼치고 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리디아 고는 쟁쟁한 선배 프로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이틀 연속 1타씩을 줄이며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렸다.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삐끗했지만 14·17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은 이날 3타를 잃고 주춤했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공동 36위로 세 계단 떨어졌다.

'미녀 골퍼' 산드라 갈(28·독일)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디 5개를 담은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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