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전문가들은 리비아가 수출하고 있는 무기들이 세계 각지 분쟁지역의 전황과 테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유엔 안보리에서 보고했다.
리비아는 2011년 장기 집권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민중혁명으로 축출했지만 "그 후 불법무기의 가장 큰 공급처"로 변신했다고 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12일 AP가 입수한 유엔 안보리의 한 보고서에서 발견되었다. 보고서를 낸 전문가 그룹은 리비아가 유엔의 무기 수출 금지 규약을 위반하면서 14개국에 무기를 팔고 있다는 혐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전문가들은 리비아가 어깨에 메고 발사할 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포를 말리와 튀니지, 차드, 레바논으로 수송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도 공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2012년 레바논이 시리아행 화물선을 나포한 사건은 리비아로부터 시리아 반군에게 그런 미사일들이 수송되고 있다는 증거의 하나라고 이 전문가 보고서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