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중국시장 기대감에 엔터테인먼트주 연일 강세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식들이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사업다각화 및 소속 아티스트 활동 재개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시장을 넘어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지난 10일 전 거래일보다 2350원(4.84%) 오른 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52주 최고가인 5만1500원을 기록했다. 에스엠의 주가는 연초 이후 15.15%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8.44%)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에스엠의 강세에는 엔화 약세의 악영향 완화 및 EXO의 중국 공연 시장 부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를 인수해 설립한 SM C&C 및 콘서트 기획·제작업체 드림메이커 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해 12월30일 종가 5만2000원에서 지난 10일 6만6700원으로 1만4700원(28.26%)이나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패션, 화장품, 애니메이션 사업 등을 추진하며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소속 가수 라인업인 '싸이', '빅뱅', '2NE1'이 모두 앨범을 발매할 예정으로 공격적인 라인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JYP Ent.는 지난 3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동안 JYP Ent.의 주가는 4910원에서 5930원으로 1020원(20.77%)이나 뛰어올랐다.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 10일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 가까이 300원(14.93%) 오른 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해외에서 케이팝(K-POP)의 인기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의 구조적 변화로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엔터주는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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