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7)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박주호와 구자철(25)의 소속팀 마인츠 05는 10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주호는 이날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후반에 페널티킥을 유도해 동점골을 이끌었다. 구자철은 후반 9분에 교체 투입돼 36분 동안 팀에 기여했다.
이들 코리안 듀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남다른 토마스 투헬(41) 마인츠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그리스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84분을 소화한 구자철과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은 박주호를 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인츠는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베를린을 밀어붙였다. 전반 19분 오카자키 신지(28), 전반 20분 니콜라이 뮐러(27), 전반 28분 션 파커(21)가 골문을 공략했지만 베를린 골키퍼 토마스 크라프트(26)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6분 베를린의 아드리안 라모스(28)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마인츠는 후반 9분 구자철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마인츠는 후반 20분 마침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박주호가 상대 골문을 향해 과감하게 침투하자 베를린의 사미 알라구이(28)가 무리하게 태클로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에릭 막심 추포 모팅(25)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인츠는 후반 31분 박주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마인츠는 이날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 7위(11승5무8패 승점38)를 유지했다. 6위 아우크스부르크(11승5무8패 승점38)와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