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우리은행 </strong> [사진=우리은행]](http://www.fdaily.co.kr/data/photos/20220936/art_16623282987568_19a6a7.png)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최근 '공급망 관리 플랫폼 서비스' 진출로 금융당국이 지원하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은행이 슈퍼앱을 통해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구축의 첫 발을 뗀 우리은행이 이달 중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금융위에 공급망 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신고한 우리은행은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고객에게 물품 구매, 계약, 발주 등 공급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연계 등 금융서비스, 경영 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달 23일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금융사의 플랫폼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사례다. 당시 금융위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구축 지원을 위해 은행이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수 업무 해당 여부를 유연하게 해석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금융업법이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해 은행의 업무를 본업 관련성을 기준으로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어 은행 등 금융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자, 은행권의 플랫폼 활성화 취지를 반영해 부수 업무의 범위를 허용한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부터 SGI서울보증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급망 관리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출시를 준비해왔는데, 이번 부수업무 신고를 계기로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자체 공급망 관리 시스템이 없었던 중소기업 등이 원비즈플라자 플랫폼을 통해 구매, 생산, 창고, 물류, 품질관리 등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 플랫폼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기업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활용해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