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 일부 부지에 서울 재사용플라자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동구 용답동 250-1번지 일대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일부(1만7706㎡)를 해제하고 재활용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재활용시설) 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재사용플라자는 재활용 문화 확산과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시설이다. 이번 도시계획시설 결정으로 건립 발판이 마련됐다.
건물은 연면적 3만900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재활용이 연상될 수 있는 디자인 설계와 재활용 건축자재가 적용된다. 조성과정에서 재활용 개념 적용,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LED조명, 에너지 절전설비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폐자재 원료를 수거·가공·판매하는 소재은행, 기증받은 물품의 순환과정을 볼 수 있는 재사용작업장·재활용 공방·재활용 박물관 등을 통해 자원순환(재활용) 전 과정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접한 중랑물재생센터, 중고차 매매시장 등과 연계한 재활용 및 자원순환 투어 코스, 친환경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자원순환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강남구 대치동 611번지 도시계획시설(학교) 폐지(안)도 의결했다.
1973년 도시계획시설(학교)로 결정된 중앙신학교(현 강남대학교)는 수도권 인구재배치 계획에 따라 1979년 경기 용인시로 이전했으며 학교 이적지(3160.4㎡)는 1986년 교육부로부터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용도 변경돼 학교 기능이 상실됐다.
아울러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기숙사와 과학기술관 A동(지상 9층, 연면적 14,331㎡))을 신축하고 연구동(지상9층, 연면적 6534㎡) 및 제2공학관 별관(지상9층, 연면적 1만1749㎡)가 증축하는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도 통과시켰다.
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8890㎡, 190실(380명) 규모로 이에 따라 한양대 기숙사 수용률은 재학생 1만5577명 기준으로 당초 12.43%에서 14.87%로 상향된다.
한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주변 여의서로와 국회대로 선형의 조정(안)도 가결했다. 시와 국회간 상호점유하고 있던 부지의 교환을 위해 현황에 맞도록 선형을 조정하는 사항으로 지난 2011년 7월 서울시, 국회, 영등포구간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위한 절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