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최근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와 관련해 이와 유사한 구조로 건립된 양천구 소재 경량패널 건축물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양천구에 소재한 경량패널 건축물은 총 22동(목동권 4, 신정권 8, 신월권 10)이다.
양천구는 전문자격(건축사)을 갖춘 건축지도원을 통해 오는 7일까지 해당 건축물에 대해 허가사항 준수 여부 및 주요 구조부 현황, 지붕 추가하중 적재 등을 검토하고 구조 안전성 및 유지관리 실태 등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개정 건축법령에 따라 올해부터 실시되는 노후건축물 유지 관리 점검도 병행한다.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조기정착 및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절차 안내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점검은 사용승인일 기준으로 10년이 지난 날부터 2년에 한 차례 실시한다. 기존 건축물의 경우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은 오는 7월19일까지, 10년 이상 20년 미만 건축물은 다음해 1월19일까지 점검을 마쳐야 한다.
점검 분야는 대지, 높이 및 형태, 구조안전, 화재안전,건축설비, 에너지 및 친환경관리 등 6개 분야다. 점검자는 평가 결과와 함께 건물 수명 연장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 건축과(02-2620-3549)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경주 붕괴사고는 정기적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관리부실 또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가설건축물에 대한 평소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전문가의 실효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