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 지역방송 뉴스9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도시 근처 고속도로에서 팬케익 시럽이 쏟아져 정체가 벌어지는 웃지 못할 사고가 발생했다.
약 4만8000갤런(약 18만1700ℓ)의 팬케잌용 시럽을 싣고 가던 트럭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시럽이 유출되기 시작했고, 트레일러 운전수는 8㎞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 사이 도로는 끈적거리는 시럽으로 뒤덮였고 오클라호마 교통부는 일부 차도에 소금과 모래를 뿌린 후 폐쇄 조치시켰다. 결국 고속도로 정체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은 한 시민은 "시럽에 갇혀 꼼짝달싹 못하게 됐다"며 "팬케익이나 구워야겠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오클라호마 교통부 대변인은 "청소전문 회사를 불러 이 같은 상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며 "운전수가 스스로 차를 멈췄고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티켓은 발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