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TX '일산~삼성역'구간 우선 추진

B/C 결과 1.33…‘삼성~동탄'구간 올해 기본계획 완료 예정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A노선(일산~삼성역 36.4㎞)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B노선(인천 송도~청량리 48.7㎞)과 C노선(의정부~금정 45.8㎞)은 보완 과정을 거쳐 향후 재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통보됨에 따라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3개 노선을 모두 추진해 나가되,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A노선(일산~삼성)은 즉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조사 결과 A노선(일산∼삼성)만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1.33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은 각각 0.33, 0.66으로 나와 즉시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3개 노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B노선과 C노선은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지 못함에 따라 노선별로 분리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전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일산~삼성역의 이동시간이 약 1시간 20분 이상이 소요되지만 광역급행철도가 건설되면 20분대로 단축된다"며 "승용차를 대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급행 서비스(최고 운행속도 180㎞/h, 표정속도 약 100㎞/h)가 제공됨으로써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올해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역 시설계획 ▲열차 운행계획 ▲요금 ▲개통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을 관련 부처, 지자체 등과 협의해 가며 결정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 과정은 약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노선과 연결되는 '삼성~동탄'간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2009년 4월)가 끝나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이 진행중인 수서발KTX 노선과 병행해 운영하기로 이미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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