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韓 경제 변동성, EU보다 상대적으로 커

한국-EU 국가간 기업생멸현황 비교분석

우리 경제의 변동성이 EU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흥미로운 통계가 나왔다.

통계청이 유럽통계처(Eurostat)와 공동으로 경제활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업생멸통계에 대한 한-EU간 비교분석(Statistics in Focus)을 실시했다.

이번 비교분석은 한국 통계청에서 2012년 아시아 최초로 기업생멸통계를 개발·공표하자, 유럽통계처의 제의로 실시가 이뤄지게 됐다.

2010년 기준 기업생멸통계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26개 EU 회원국을 비교분석했으나, 우리와 주요 5개국(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과 보다 중점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신생률은 독일 8.7%, 스페인 7.8%인데 반해 우리가 15%로 5개국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소멸률도 영국 11.8%, 스페인 9%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2.6%로 5개국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났다.

5년 생존률은 프랑스 51.4%, 이탈리아 49.9%, 스페인이 45.7%인데 반해 한국은 30.2%로 5개국과 비교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체기업의 종사자 중 신생기업에서 창출된 종사자수 비중은 스페인 3.0%,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2.8%인데 반해 우리가 7.7%로 5개국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종사자수 비중은 5개국 중 독일이 32%로 가장 높으며, 이탈리아와 우리가 27%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가 신생률, 소멸률이 높고 5년 생존률이 낮게 나타나는 것은 EU에 비해 우리 경제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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