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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의 힘…삼성전자 美 판매량 12%는 폴더블

2020년 Z폴드2 출시땐 판매 비중 0.6% 그쳐
폴더블 출시 후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9% 늘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를 출시한 이후 미국 내에서 폴더블폰 판매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2021년 갤럭시Z 시리즈 출시 후 8주간 삼성의 전체 판매량 중 폴더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를 기록했다.

2020년 갤럭시 Z 폴드2 출시 이후 폴더블폰 판매 비중이 0.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상승폭이다.

또 올해 Z 폴드3와 Z 플립3를 출시한 뒤 두 달 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폴더블 모델을 출시했을 때보다 9%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이 글로벌 최초로 출시한 갤럭시 폴드와 플립 시리즈의 경우 지금까지의 성과를 놓고 봤을 때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 8월 출시된 두 신제품이 9월 말까지 200만대를 훌쩍 넘는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몇 년 전부터 매년 언급돼온 기존 모델들과의 차별화 부족이라는 평가를 확실하게 불식시켰고 새로운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완전하게 대체하고 시장 우위 유지를 위해서는 판매량을 좀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데,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동시 공략하는 플립형과 폴드형의 더블 폼팩터 전략과 향상된 제품 완성도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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