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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진출 본격화…"亞 태평양시장 3위 목표"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 기술력'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가 차별화 경쟁력
2023년까지 매출 80% 기술에 투자…"올해 46% 성장·매출 4000억원 예상"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 기술력'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은 2위 자리를 굳히고 이를 기반으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3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리더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상품·기술 경쟁력 글로벌 사업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4년 만에 상품 및 기술 경쟁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4년 전 22개의 상품으로 시작했던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8배 이상 확대해 18개 카테고리, 189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글로벌 사업자와 라인업뿐 아니라 기술 면에서도 대등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단순히 상품 수 증가에만 집중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을 거듭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올해 46% 성장·매출 4000억 예상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기술 투자와 상품 확대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 지난해 매출 2737억원을 올리며 전년대비 41%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29.3%) 및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000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김태창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쌓아온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 이라면서 "이를 통해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의 IT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의 고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의 고객사(법인 계정 기준)는 5만곳 이상이며,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대표 사업자로서 공공 서비스 지원사격"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 분야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국내 대표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고 전했다.

최근 백신 예약 시스템에 발생한 접속 오류를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해결했으며, 코로나 초기에는 확진자 정보와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전 상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네이버 지도 API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막대한 비용 및 인력 투자, 노력이 요구되는 국가 긴급 상황에 국내 대표 사업자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해당 이슈들을 민첩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천 기술 확보"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 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견인하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서비스 모델(IaaS)을 포함해 플랫폼 서비스 모델(PaaS), 소프트웨어 서비스 모델(Saa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보유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동시에 이러한 네이버의 기술적 차별점은 글로벌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라고 봤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적인 투자는 물론, 3배 이상의 인력 확충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플랫폼 서비스(PaaS)의 완성도 및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며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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