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택거래 줄자 인구이동 6개월째 '뚝'…2년 만에 최대 감소

통계청 '6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 발표
이동자 54만4000명…2019년 이후 최저
"입주 물량 감소 및 지난해 기저효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2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 및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감소한데다가 지난해 6월 크게 증가한 인구이동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6만3000명) 감소했다. 이동자 수는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동자 감소 폭 또한 2019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인구 이동자 수는 작년 1월 이후 5월(0.0%) 보합을 제외하면 사실상 플러스(+)를 이어오다 올해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 반년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3개월간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23% 감소했으며 1~5월 주택 매매량도 2% 줄었다"면서 "2020년 6월 인구이동이 25.3% 증가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9%, 시도 간 이동자는 33.1%였다. 1년 전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10.9% 감소했으며 시도 간 이동자는 9.4% 쪼그라들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2.9%로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p) 감소했다.

경기(1만603명), 충북(1150명), 충남(956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입했으며 서울(-8288명), 대구(-2154명), 부산(-1781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올해 2분기 이동자 수는 169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5.4%(9만6000명) 감소했다. 이동률은 13.2%로 1년 전보다 0.8%p 감소했다.

2분기 경기(3만2525명), 충남(3389명), 경북(3066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2만6335명), 대구(-6836명), 부산(-5391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연령별로는 20대(38만6000명)가 가장 많았으며 30대(34만8000명), 60세 이상(26만4000명), 40대(24만3000명), 50대(23만1000명), 10대 미만(11만4000명), 10대(10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