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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 광고에 갤럭시가?…안드로이드 진영 공략나선 애플

애플 자회사 무선이어폰 광고에 갤럭시 등장
안드로이드 사용자 공략 위해 삼성 사용한 듯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애플 자회사 비츠의 무선이어폰 광고에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비츠는 최근 공개한 신형 무선이어폰 '비츠 스튜디오 버즈' 광고 사진에 삼성 갤럭시S21을 사용했다. 한 여성 모델이 비츠 이어폰을 끼고 손에는 삼성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다.

그동안 애플과 삼성이 광고를 통해 상대방 제품을 견제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애플(자회사) 스마트폰 주변 기기 광고에 경쟁사인 삼성 제품이 등장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는 비츠 이어폰이 애플 생태계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에어팟과 달리 안드로이드 등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고객들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소비자들을 공략하길 원하는 애플에게 좋은 출발점이라고 평가한다. 삼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비츠는 갤럭시S21이 등장한 사진에서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모두 원터치 페어링을 구현하고 쉽게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당신은 안드로이드용 비츠앱을 이용해 빌트인 컨트롤과 같은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수 있다. 애플 기기에서는 이 기능들이 iOS에 내장돼 있으며 앱이 필요 없다"고 설명하면서 애플 기기에서 더 편의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비츠 제품을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유인하고 애플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효과까지 노린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츠는 2006년 힙합 뮤지션인 닥터 드레와 프로듀서 지미 아이오빈이 설립한 음향기기 브랜드다 애플은 헤드폰, 이어폰, 스피커 등의 시장에서 비츠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부상하자 2014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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