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투스 “차량간 거리 표시 장치” 특허 ‘취득’

김일규 대표, 안전거리 미확보 방지를 위한 기술, 사고예방에 기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미래의 자동차 모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국내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 세계 최초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하는 기능을 탑재, 운전자가 장시간의 운전에 따른 졸음방지를 실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벤츠의 S클래스 신형의 경우, 15m 전방에서 다가오는 길 표면 상태를 인식하여 자갈길이나 돌길, 도로의 파손정도의 요철을 읽고 대처하는 기술을 실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사각지대 감지장치, 차선이탈 방지장치, 자동주차 장치 등 운전자의 편의를 높이는 기술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벤처기업 (주)알투스 또한 최근 ‘차량간 거리표시 장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 미래의 자동차 기술에 동참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본 특허취득을 통해 세계 자동차산업에 진출

차량간 거리표시 장치란 장치에 부착되는 기기로 도로 주행시, 앞차와 뒷차간의 거리 및 상대속도를 측정하여 표시해줌으로써 차량 간 안전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에게는 실시간으로 측정된 거리에 대한 정보를 도로 위에 표시함으로써,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직관적으로 거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주행 속도, 가속도, 차량의 기울기, 외부 빛의 세기 등 주행상황에 맞도록 주행정보를 차량내부와 도로 위에 표시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운행이 되도록 돕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가속도 센서를 통해 자동 회전 및 실시간으로 앞차와의 거리를 측정하여 외부차량과 내차와의 상대속도를 계산, 감속 요인을 표시하여 고속 주행시의 추돌사고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효과가 있다.

(주)알투스 김일규 대표는 “차량간 거리표시 장치는 자동차의 고속운전 시 발생하는 빈번한 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추돌사고 방지 및 방어운전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이번 특허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인증을 받았다”며, 향후 미국 및 일본 특허취득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와도 직접 공급계약을 계획 중이라 소개했다.

이번 특허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알투스는 ‘차량간 거리표시 장치’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게 된 것이다. 자동차간 안전거리 확보는 도로교통 사고에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일반 도로는 물론이고 고속도로의 경우,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대형사고는 물론 연쇄추돌사고로 이어져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일반 도로에서는 안전거리로 30m, 고속도로에서는 100m 이상을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비나 눈, 안개 등의 기후변화에 따라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보다 더 충분한 거리확보가 필요하다.

모든 차의 운전자는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차와 충분한 거리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갑자기 정지해야 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없으며 이는 뒷차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만큼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것은 나는 물론 뒷차의 운전자도 보호하는 방어운전이기에 차량 운전자에게 ‘차량간 거리표시 장치’는 안전거리 확보는 물론 경각심도 일깨워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량은 물론 도로에도 적용 가능한 핵심 기술

김일규 대표는 “차량간의 안전거리 미확보에 의한 사고는 자칫 인명 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는 큰 사고로 이어지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차량 간의 거리를 측정하여 계기판 등에 표시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특히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안전거리 유지를 표시하여 주는 기술은 거리측정 모듈에 의해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측정하고, 차속 센서를 통해 주행속도를 측정하여 차간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차간거리가 유지되면 경고음이 발생하지 않고, 차간거리가 미 확보될 시에는 경고음을 발생하거나 또는 안전거리를 표시하여 주는 방식을 통해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차량정보에 대해서 계기판이나 HUD방식으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주행 중 도로 위에 직접 표시하는 방법(라인, 차간 거리) 등으로 운전자의 시선을 뺏지 않고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점이, 이번 특허의 핵심적인 차별화기술이라 소개했다.

종래의 방식으로, 일부 고급차에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 차량거리에 따른 기능이 일부 구현되어 있으나, 주행속도에 따른 적정한 안전거리 및 앞차와의 실제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운전자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차량 내부(예를 들어 계기판 또는 다른 장치 등)에 그 측정된 거리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어 이는 운전자가 확인하는 동안,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게 되어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차량 자체에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거리 측정 기능이 추가되는 경우, 차량 자체의 가격이 높아질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핵심기술은 바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도로에도 개발 기술을 직접 접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허 받은 차량간 거리표시 장치는, 차량에 부착 또는 장착되는 연결부가 구비된 본체부와 본체부 일측에

 구비되어 전방 차량과의 거리인 차간 거리를 측정하는 거리 측정부로, 도로 위에 레이저를 방출하는 레이저 출력부 및 상기 차간 거리에 따른 주행정보를 상기 레이저 출력부를 통해 출력하는 제어부를 포함하는 차량간 거리 표시 장치가 가능하다.

또한 가속도 센서를 더 포함하되, 제어부는 상기 가속도 센서에 의한 측정값을 기반으로 진행방향에 따른 플러스 가속도 또는 마이너스 가속도가 일정 수치를 초과하는 경우에만 주행정보를 출력하도록 하고 있다. 속도센서에 의한 측정값, 본체 내부에 좌우 기울기를 측정하는 센서, 빛을 측정하는 조도 센서, 디스플레이부와 관련 특허기술이 접목되기도 했다.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 선지는 이미 오래전이다. 하지만 아직도 자동차 사고율이나 안전인식 등에 있어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자동차를 타는 교통수단의 차원에서 나의 안전은 물론 남까지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 13중 추돌이라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와 함께 자동차 안전기술 개발 노력도 지속되어야 한다. (주)알투스가 개발한 ‘차량간 거리표시 장치’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이며, 미래 자동차기술을 선점하려는 각국의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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