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적성’을 꼽았다.
또 대학생 5명 중 4명은 생계 유지가 가능한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한다고 해도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대학생 4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82.8%가 ‘꿈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이 어릴 적 장래희망과 일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꿈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의 절반을 넘는 56.7%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치한다’는 응답은 약 9%에 불과했으며, 약 34%는 ‘어릴 적 장래희망에서 보다 구체화되거나 발전되었을 뿐 기본적으로 유사하다’고 답했다.
현재 꿈이 어릴 적 장래희망과 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적성과 재능,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34.7%)’와 ‘스펙과 생계 등을 가감안, 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직업을 찾아서(26.1%)’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꿈이 없다’고 밝힌 약 17%의 대학생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현실이 팍팍해서, 현재에 급급하다 보니’가 46.6%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여기에 ‘어차피 꿈꾼다고 다 이루는 것도 아니니까(13.7%)’, ‘미래에 대한 어떤 기대가 없어서(6.8%)’ 등의 비관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현재 취업을 결심한 직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 대학생의 약 85%가 ‘그렇다’고 답했다. 취업을 결심한 직업과 꿈이 모두 있다고 답한 대학생들에게 두 가지의 일치 여부를 물은 결과 ‘꿈과 취업을 희망한 직업이 일치한다’는 응답은 절반을 살짝 웃도는 52.5%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만약 배우자의 수입, 이자 소득 등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면 일을 하겠느냐’고 묻자 81.6%가 ‘그래도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에 대하여는 ‘적성’이 25.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안정성(23.1%)’, ‘소득(18.9%)’, ‘흥미(15.6%)’, ‘성취감(7.1%)’ 등이 차례대로 뒤를 따랐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소득(30.7%)’을, 여학생은 ‘적성(29.2%)’을 가장 중요한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