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부장 본격 육성…특화단지 설비 구축·으뜸기업 기술개발 지원

산업부, 제7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
반도체 클러스터 설비 구축, 으뜸기업 기술개발 지원
공급망 선점을 위한 소부장 미래선도품목 65개 선정
車반도체·희토류 등 핵심품목 관련 협력사업 8건 승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소부장 특화단지 및 으뜸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기반설비 구축을 지원하고, 단지 내 협력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22개 으뜸기업의 기술개발, 사업화, 해외 진출 등도 밀착 지원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맞춤형 지원방안' 등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정부는 경기(반도체), 전북(탄소소재), 충북(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 경남(정밀기계) 등을 5개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했는데, 그 후속조치로 단지별 특성을 고려한 세부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수확보, 폐수처리 등 기반설비 구축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테스트베드를 용인 클러스터 구축 전과 후로 나눠 2단계로 조성한다. 단지 내 협력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공동 R&D도 추진한다.

 

전북 탄소소재 특화단지는 효성첨단소재가 소재를 공급하고, 단지 내 수요·중간재 기업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신규 수요창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다양한 소재부품-중간재-신규수요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 R&D를 추진한다. 탄소소재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환경 조성을 위해 '매뉴팩처링 인큐베이팅 허브' 등도 구축한다.

충북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이차전지 제품의 신뢰성·안정성 확보를 중점 지원한다. 충북에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함께 고도분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성능 및 안정성 평가와 더불어 핵심소재 개발도 지원한다.

충남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는 올해 준공 예정인 아산스마트밸리를 연계해 투자 유치를 집중 지원한다. 아산스마트밸리 내 신규 투자가 첨단투자로 인정되면, 일부에 대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 경남 정밀기계 특화단지는 AI 연계를 통한 산단 디지털화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22개 소부장 으뜸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도 확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이들 기업의 기술개발, 사업화, 글로벌 진출 등 전주기를 밀착 지원한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신뢰성·양산평가, 전문인력 파견지원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융자·펀드 등 범부처 연계형 자금지원도 추진한다.

으뜸기업 브랜드 확산을 위해 으뜸기업 제품 브랜드 홍보, 해외시장의 판로 개척, 해외 규격 인증 등도 지원한다. 거래 자금 수금지연, 채권 위험 등 불안요소에 대한 보험·보증지원 등도 나선다.

정부는 미래 공급망 선점을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금속 분야에서 65개의 소부장 미래선도품목도 선정했다.

미래선도품목에 대해 R&D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자율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자 참여 제한을 완화하고, 연구 목표 및 방식 변경 허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탄소소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지원을 추진하는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종합 발전계획'도 의결했다. 탄소산업 5대 전략 분야에서 118대의 핵심 요소기술을 도출했다.

정부는 또한 수요-공급기업 간 소부장 협력모델 8건을 승인했다. 대상 품목은 ▲차량용반도체 부품·모듈 ▲미래차 네트워크 통합 제어용 AP ▲전기차 구동모터용 희토류 영구자석 ▲핫스탬핑 맞춤형 용접강판 등 4건이다.

이번 협력모델에 대해 4년간 약 650억원 규모의 R&D 지원, 설비투자를 위한 150억원 정책금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약 14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및 5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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