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활 속에서도 주거공간의 초고층화 시대가 심각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조망권을 갖춘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거공간의 초고층화가 이어지면서 조망권은 교통환경 등과 함께 분양을 받을 때 고려하는 선호요인 중에서도 중요 항목으로 꼽힌다. 특히 같은 단지 내에서도 싱글 조망이 가능한 단지와 더블 조망권이 가능한 단지의 집값 차이가 약 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의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경우 한강 조망만 가능한 전용 117㎡B타입의 시세는 현재 10억5000만원인 반면, 한강과 서울숲 더블 조망권을 갖춘 A타입은 11억5000만원~12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싱글 조망권과 더블 조망권의 집값 차이 많게는 1억5000만원이 나는 것. 한강이나 서울숲 둘다 조망이 안되는 저층의 경우 9억7000만원으로 더블 조망권 아파트에 비해 2억3000만원이 차이가 났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는 한강과 잠실종합운동장을 볼 수 있는 더블 조망권(전용 84㎡ 기준)을 갖춘 157동 1호 라인의 경우 9억6000만원~10억 정도로, 싱글 조망권 단지(9억2000만원)보다 800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어떤 부동산이든 수요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형성이 된다"며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들은 바쁜 일상 속에 찌들인 도시인들에게 쉼터 제공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조망권 아파트들은 10년이 지나도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시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4분기 더블 조망권을 갖춘 분양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옛 육군도하부대 부지에 조성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주거단지는 서측으로 안양천, 남측으로 공원 조망의 더블조망권을 갖췄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이달 말 1차로 아파트 1743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중 장기 전세 시프트를 제외한 총 15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 면적별로는 ▲59㎡ 203가구 ▲71~72㎡ 216가구 ▲84㎡ 1036가구 ▲101㎡ 105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94%를 차지한다.
특히 단지 내에는 축구장(7140㎡)의 약 7배 규모인 5만3433㎡ 크기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며, 블럭 내에는 호텔, 대형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한강조망과 경인아라뱃길 더블 조망을 갖췄다. 동측으로 중층 이상이면 탁트인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남측으로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경인 아라뱃길과 수향원 등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전용 59~111㎡ 2712가구 규모로,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2018년 단지와 인접한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최근에 계약조건을 변경해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대림산업 아크로리버파크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번지에 짓는 '아크로리버 파크'는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전용 59~234㎡ 총 1610가구로, 강남 한강변 아파트 중 최초로 38층 규모의 초고층으로 건설된다. 한강뿐만 아니라 남산까지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다.
신반포중학교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으며 반포초, 반포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잠원초가 도보 통학거리에 위치해 있다. 일반분양은 11월과 내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서초 리슈빌S 더퍼스트(오피스텔)
KR산업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역 주변에 분양 중인 '서초 리슈빌S 더퍼스트'은 우면산과 예술의 전당 조망이 가능하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19~20㎡로 구성됐으며, 총 315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도보 2분 거리로,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도 가깝다. 주변에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서초법조타운(대법원, 검찰청 이하 산하기관 등), 서울교대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등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