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발생한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 사고 수습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만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긴급상황지원반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
국토교통부 서승환 장관은 박영수 건설안전과장을 상황반장으로 하는 상황실을 이날 오후 10시부터 운영하고, 제설과 구조 지원을 위해 인근 포항국도유지사무소에 긴급히 제설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또 안전행정부와 경상북도, 경주시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추가적인 인력 지원 등 지원 가능한 모든 방안을 조치하고 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는 사고 건물 주변 시설물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가 파악한 이번 사고의 피해자는 18일 오전 10시 현재 모두 115명이다.
이 가운데 25명(중상 2명 포함)이 계명대학교 경주병원과 동국대 경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80명은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0명(남 3명, 여 7명)은 숨졌다.
이번 사고는 17일 오후 9시7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소재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돼 발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 2009년 9월 준공된 1205㎡ 면적의 1층짜리 철골 구조 건물로, 인·허가기관은 경주시청이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서는 부산외대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공연 중이었고, 신입생 1012명 가운데 560명이 참가한 상태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시각 현재 매몰자 구조작업 및 현장 사고 수습은 거의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사고 이튿날인 18일 오전 10시 부산 남산동 캠퍼스 도서관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