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바사 1주도 못받아?…소액투자자 막판 전략은

기본 청약 10주, 증거금 32만5000원
삼증·하나금투 추첨할 듯
절반은 비례방식…경쟁률 낮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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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대어급 공모주로는 처음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균등방식'이 적용되면서 소액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균등방식이라도 높은 경쟁률 속에 자칫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 있어 막판 투자전략에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일 이틀 간의 공모주 일반 청약을 마감한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비롯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까지 총 6개 증권사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청약에서 전체 공모주 수의 절반을 '균등방식'으로 배정한다. 이는 배정물량을 청약자 모두에게 고루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증거금에 비례해 배분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증거금이 많지 않더라도 청약을 넣으면 최소 1주는 받게 된다.

단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최소단위 공모주수가 있는데 6개 증권사 모두 10주다. 공모가 6만5000원을 기준으로 10주의 증거금은 65만원의 절반 32만5000원이 필요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역대 최고 경쟁률을 올린데다, 현재 장외에서도 호가 20만원까지 나오는 만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은 무리 없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상장 첫날에만 16만9000원까지 올라, 1주를 배정만 받더라도 약 10만4000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증거금 32만5000원이란 소액으로도 최소 10만4000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 그 어느 때보다 소액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게다가 증권사 6곳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 가족 명의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6곳 증권사 모두에 청약을 넣는 전략을 취하는 투자자가 많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런 방법을 취하더라도 1주도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균등방식이 배정물량을 청약건수로 나눠 균등하게 배정해주는 방식이라, 반대로 청약건수가 배정물량을 넘어버리면 모두에게 건당 1주가 배정될 수 없어서다. 이 경우 증권사에서는 무작위 추첨을 실시한다.

청약 첫째날인 전날 기준 삼성증권의 청약건수는 22만57건으로 균등배정물량 14만3437.5주를 이미 넘어섰다. 하나금투의 청약건수도 13만4893건으로 배정물량 14만3437.5주에 임박했다.

일반적으로 마감 시간에 다다를 수록 청약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하나금투 역시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즉 두 증권사에 최소 공모주수로 청약을 넣더라도 추첨에서 탈락한다면 1주도 배정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청약건수 대비 배정물량이 넉넉한 곳이 어디인지 살펴 투자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전날 청약마감 기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청약건수는 34만1634건으로 가장 많지만 균등배정 물량이 106만1437.5주로 가장 많아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청약건수는 27만5890건, 배정물량은 65만9812.5주다.

미래에셋대우는 청약건수 27만5890건, 배정물량 63만1125주이며 SK증권은 4만4586건으로 청약건수가 적지만 배정물량도 22만9500주로 적은 편이다.

만약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마다 청약건수가 많아 1건도 배정받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면 증거금을 늘리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공모물량 중 '균등방식'을 적용하고 남은 나머지는 이전과 같이 증거금 규모에 비례해 배정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증권사별 경쟁률이 낮은 곳에 넣을 수록 유리한 만큼, 막판에 경쟁률을 살펴 낮은 곳에 증거금을 더 투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전날 마감 기준 증권사별 경쟁률은 삼성증권이 154.08대 1로 가장 높다. NH투자증권은 82.38대 1, 한국투자증권 78.16대 1, 하나금융투자 66.14대 1, 미래에셋대우 63.32대 1 순이다. SK증권은 30.90대 1로 가장 낮다.

마지막으로 청약 당일에도 계좌개설할 수 있는 곳을 살피는 것도 방법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은 대부분이 청약개시일 전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뱅키스)의 온라인 계좌는 청약 진행 중에도 개설시 공모주 신청을 할 수 있고, SK증권도 청약마감 전까지 계좌만 개설하면 청약 자격을 얻게 된다.

한편 청약 마감은 이날 오후 4시다. 납입과 배정공고는 오는 12일, 상장은 18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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