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꽃 성출하기인 5월을 맞아 정부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던 꽃 구매 운동을 전 부처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13일 "화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공공 부문 화훼 구매를 농식품부 중심에서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전 공공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7~2019년 평균 화훼 월별 출하량 비중은 양재 공판장 기준 5월에 12%로, 4월(10%)이나 6월(8%)보다 높다.
농식품부와 21개 산하 소속기관은 지난 2월부터 4월 현재까지 총 380만송이의 꽃을 구매했다.
농협에서 가장 많은 337만송이를 샀고, 농어촌공사(12만송이), 마사회(8만5000송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6만3000송이), 산림청(6만3000송이) 등에서 동참했다.
농식품부에선 1만2000송이를 구매했다. 이밖에 지자체에선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화훼류를 중심으로 140만송이의 꽃을 사들인 바 있다.
앞으로는 농식품부 및 소속·유관기관뿐 아니라 여타 중앙 부처와 공기업도 화훼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에선 지자체와 함께 지방 공기업과 지방 교육청까지 동참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공공 구매와 별도로 장애인·노인 거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꽃바구니를 지원할 방침이다. 개학 후에는 특수학교에 '1교실 1꽃병'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화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꽃 소비의 일상 생활화가 중요하다"며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이 일반 가정에서의 생활 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