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가 올해 분양 시장(공공 및 임대제외)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집중시킨 '핫 플레이스'였다.
21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1월20일 현재까지 전국에서 공급한 아파트들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위례 등 강남권에 공급했던 단지들이 청약경쟁률이 높았으며, 지방은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올해 청약경쟁률 1위는 KCC건설이 우정혁신도시에 공급한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 아파트는 1순위 평균 90.26대 1, 최고 166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분양한 아파트들의 평균·최고 청약경쟁률을 모두 갈아치우며 1위에 올랐다.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 분양관계자는 "우정혁신도시 내 마지막 민간 물량인데다 분양가가 인근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뽑았으며 "또한 우정혁신도시의 입지 전반에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부산 등 경상도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구 중구에 ㈜태왕이 이달 공급한 '대봉 태왕아너스'가 273명 모집에 8962명이 접수해 32.82대 1로 2위를 차지했으며, 'e편한세상 화명 2차(20.04대 1, 7위)',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17.34대 1, 8위)' 등 도 10위권 내에 올라왔다.
수도권에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이 높은 청약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 최대 블루칩으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삼성물산이 위례신도시 A2-5블록에 공급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경우 368명 모집에 10110명이 몰려 2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고, '위례 아이파크(16.21대 1)'는 9위, '위례 송파 와이즈 더샵(16.09대 1)'은 10위를 기록했다.
4위는 판교신도시에서 마지막 로또라 불리는 '판교 알파리움(25.88대 1)'이 차지했으며, 5위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잠원(25.59대 1)'이, 6위는 '래미안 대치청실(25.44대 1)'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해 청약경쟁률 TOP 10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입지적으로 뛰어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특히, 올해는 양도세ㆍ취득세 면제 등 각종 세재혜택으로 인해 좀더 많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 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 2013년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 상위10위](http://www.fdaily.co.kr/data/photos/20131147/art_138501144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