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2025년 전 세계 5G 가입건수가 26억건에 다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에릭슨엘지는 19일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말까지의 예상 5G 가입 건수는 약 1300만건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5G 가입자 수는 26억명으로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의 2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버리지는 세계 인구의 65% 수준이다.
올해 아시아, 호주, 유럽, 중동 및 북미 지역의 선두 통신 사업자들이 앞다투어 5G를 출시했으며, 특히 한국에서 5G 가입은 4월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총 300만건의 가입건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10월 말 중국의 5G 출시로 인해 2019 년 말 5G 가입건수에 대한 예측치는 1000만에서 1300만으로 업데이트됐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가 이제 거의 모든 기기 업체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며 2020년에 출시되는 더 많은 5G 기기로 인해 5G 구축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문제는 활용 사례들을 얼마나 빨리 소비자와 기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환시키는가이다. 더불어 4G가 세계 곳곳에서 계속해서 지배적인 모바일 기술로 남을 것이기에 네트워크 모더나이제이션 또한 우리가 앞으로 겪게 될 기술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현재의 지속적인 모멘텀을 감안할 때 5G 가입은 LTE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미 지역은 가장 빠른 보급율과 함께 2025 년 말까지5G가 총 모바일 가입건수의 74 %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북 아시아가 56 %, 유럽이 55 %로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셀룰러 IoT의 연결건수는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올해 말 13억에서 2025년 말 50억으로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NB-IoT 및 Cat-M 기술이 2025년에 이러한 셀룰러 IoT 연결의 52 %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5G가 평균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올해 말 기준 4G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8.2GB인데 반해 5G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7.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함께 연구를 수행한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220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하는 경우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약 25%가 5G망을 통해 전송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LTE 가입 건수는 2022년 54억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5G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2025년 말 48억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