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종파 간 폭력이 심화되고 있어 이 국가가 기독교와 무슬림 지역으로 분리될 뚜렷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보내는 방안을 아프리카연합(AU)과 논의하기 위해 에드몬드 뮬렛 유엔 사무총장보를 현지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전과 관련해 반 총장은 폭력 사태 증가로 집을 버리고 피난을 떠나는 기독교와 무슬림인들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인구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또 프랑스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며 유럽연합(EU)이 현지에 병력을 더 보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곳에서 잔학 행위가 계속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