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증권 업황 부진에 금융투자업계 광고 활동 10% 감소

지난해 증권 업황 부진으로 금융투자업계 광고 활동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투자회사가 금융투자협회에 심사 의뢰한 투자광고는 총134개사 6478건으로 전년 대비 720건(10.0%) 줄었다.

심사 의뢰건수는 최근 2011년 7940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영업환경의 지속적 악화로 인한 마케팅 위축 및 광고비용 절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권별 심사의뢰 건수는 증권사 60.1%, 운용사 33.9%, 은행 3.6% 등으로 전년도 비중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광고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특히 채권형펀드 및 채권, 랩·자산관리상품 광고가 급감했다. 이벤트와 혼합형펀드 광고는 오히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채권형펀드 광고는 413건에서 258건으로 1년 사이 155건(37.5%) 감소, 채권 광고는 318건에서 215건으로 103건(32.4%)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채권형펀드 및 채권 광고가 줄어든 이유는 국내 저금리 기조유지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시화에 따른 국내·외 금리상승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 주식시장의 박스권 등락과 해외시장의 불확실성 여파로 주식형펀드 광고(-18.1%)와 랩 및 자산관리 광고(-32.1%)도 동반 감소했다.

반면 영업환경 악화를 타개하고자 신규고객 유치 및 수수료면제, 절세상품 판촉 등 이벤트 광고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벤트 광고는 1153건으로 전년 대비 251건(27.8%) 늘었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혼합형펀드 광고는 28.0%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관계자는 "투자광고 중 협회 심사가 면제되는 준법감시인 사전승인 광고 점검과 일선 지점광고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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