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8일 "감사원 지적 사항과 관련해 담당자 징계가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 제재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금감원의 개혁 과제들을 빠르게 추진하도록 임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최 원장은 우선 ▲인사·조직문화 혁신 ▲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등 현재 추진 중인 3개 개혁과 관련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연말까지 태스크포스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석부원장도 임명된 만큼 금융회사의 영업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제재심의위원회를 자주 열어서라도 그간 지연된 제재 건들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조직·예산 운영에 대한 외부의 혁신 요구에 대응해 현재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조직 진단을 실시 중이다. 이와 관련 최 원장은 "조직개편과 관련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기탄 없이 개진해 조직 구성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원장은 매주 월요일에 열리던 간부회의를 이날부터 '화요일'로 변경했다. 간부회의 직후에는 주요 금융 이슈별로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견해를 듣고, 활발한 토론 드을 통해 서로의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