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이노베이션, 수익구조 혁신 등 ‘딥 체인지’ 가속화

화학, 윤활유, 배터리 사업 중심 사업구조 혁신 속도



[파이낸셜데일리=이정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21조9,481억원, 영업이익 1조 4,25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윤활유사업도 스페인 ILBOC, 인도네시아 Patra SK 등 글로벌 파트너링 성과가 나타나며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도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인 2,152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비석유 부문의 실적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화학·윤활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었다. 그러나 2분기 석유사업이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지만, 그동안 추진해 온 딥 체인지의 성과로 화학·윤활유사업이 약진하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실적 변동 위험성을 최소화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0조5,610억원, 영업이익 4,21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 -58% , 전년 동기 대비 +2.7%, -62.4%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데는 2분기 들어 두바이유 기준 평균 유가가 3.3$/B 가량 하락하는 등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정기보수 등으로 석유사업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화학·윤활유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석유사업의 부진을 상당부분 상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예전과 비교 시 유가 하락이라는 외부 변수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이 같은 실적은 포트폴리오 진화를 위한 노력의 산물로, ‘딥 체인지 2.0’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딥 체인지 2.0’의 가속화를 위해 화학, 윤활유, 배터리 사업 중심 사업구조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2분기 석유사업은 매출 7조3,87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했던 정제마진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4,414억원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감소, 납사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이 늘어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10억원 감소한 3,3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에는 유가 전망이 안정적임을 고려할 때, 석유사업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 연간 기준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동안 화학·윤활유 사업의 지지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정기보수 등 대내외 변수로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석유사업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딥 체인지 가속화로 강력한 성장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화학사업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 공장 신설, 중국 중한석화, 울산 아로마틱스, 넥슬렌 등 선제적 투자에 따라 꾸준히 이익 규모가 증가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인 7,884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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