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증시, 영국 조기총선 등 정치 불투명감 확산에 속락 마감…런던 2.46%↓

유럽의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조기 총선과 프랑스 대선 등 정치적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나빠지면서 속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지난 13일 대비 180.09 포인트, 2.46% 크게 밀려난 7147.50으로 폐장했다. 지난 2월2일 이래 저가로 주저앉았다.

지수 구성 종목의 90%가 하락했다. 자원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선행하는 가운데 메이 총리가 총선을 앞당겨 6월8일 실시할 의향을 표명하자 하락세가 가속했다.

조기 총선에 따른 정치 불투명감으로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가 상승하자 환율 변동에 민감한 수출기업주와 다국적 기업주에 매물이 쏟아졌다.

광업주는 구리가격의 하락을 배경으로 약세로 출발했다가 파운드화 강세 여파로 수익감소를 우려한 매도가 확대했다.

글렌코어, BHP 빌리턴, 앵글로 아메리칸 등이 5% 이상 급락했다. 리오 틴토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가 부진으로 석유 관련주도 내렸다. 의약품주와 담배주,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하락했다.

반면 유통주와 주택 관련 내수주는 상승했다. 막스 앤드 스펜서(M&S)와 주택건설주 배랫 디벨롭먼트도 견조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속락해 전장보다 108.56 포인트, 0.90% 떨어진 1만2000.44로 장을 마쳤다.

수요 둔화 우려로 철강주 티센 그룹이 내렸고 의약농업주 바이엘, 하이델베르크 시멘트도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판매 확대가 기대되는 자동차주 폭스바겐은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장에 비해 80.85 포인트 1.59% 하락한 4990.25,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 경우 330.97 포인트 1.67% 빠진 1만9442.71로 각각 장을 닫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에서 IBEX 35 지수는 61.60 포인트 0.60% 떨어진 1만264.50,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4.23 포인트, 1.11% 저하한 376.35로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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