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주가가 대주주 지분 매각 결정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LIG손보는 20일 오전 9시56분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00원(2.79%) 오른 3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만4000원까지 급등했다.
앞서 LIG손보는 최대주주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과 특수관계인 16명의 보유 주식 전량(1257만4500주, 지분율 20.96%)의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대주주 일가의 LIG건설 기업어음(CP)투자자 피해 보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이날 "금융권역에서 가장 매력있는 매물이 등장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최종적으로 어떤 대주주가 들어설 지에 따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겠지만, 소액주주 가치를 둘러싼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대주주와 관련된 부정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주가는 정상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며 "다만 향후 누가 인수할 지, 자본 확충이 이뤄질 지 등의 변수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