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로 선별한 유망주 가운데 기아차와 삼성증권이 상승 마감했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에 대해 공동 분석해 뽑아낸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Market Sentiment Index)로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LGD·기아차·하나금융지주·한섬·삼성증권이 톱5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기아차와 삼성증권이 상승 마감했고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한섬은 하락 마감했다.
상승 종목 가운데 기아차는 전날보다 0.92%(350원) 높은 3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MSI 레벨은 전날 4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올랐다.
기아차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기아차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했지만 최근 급격히 낮아졌던 기대치보다는 양호했다"며 "출하 및 판매대수는 각각 87만7000대, 81만3000대로 전년 대비 2%, 7%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1.35%(450원) 오른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MSI 레벨은 전날 7단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7단계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전날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1년7개월만에 돌파한 데 힘입어 증권주 동반 강세와 함께 2.45% 올랐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0.87%(250원) 떨어진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전날 2.14%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단기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165억17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SK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20일 "대형 LCD의 수급은 대단히 우호적이지만 모바일 및 대형 OLED에 대한 중장기적 수익성 확보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0.68%(250원) 낮은 3만6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44억5700만원)과 프로그램(6억원)이 동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20일 "낮은 PBR 및 높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높다고 판단하나 판관비 추가 감소에 따른 이익정상화 과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섬은 전날보다 0.17%(50원) 내린 3만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섬의 주가는 전날 1.01% 증가했지만 이날 개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2억2000만원, 3억1100만원어치를 매도하며 하락 전환했다.
흥국증권 임영주 연구원은 이날 "국내 패션업계 탑브랜드로서 차별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적은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심리지수가 가장 낮은 5종목을 산출한 결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 '워스트5'로 화신·에이블씨엔씨·LS·삼성생명·한진중공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LS와 삼성생명은 하락 마감했고 화신, 에이블씨엔씨, 한진중공업은 상승 마감했다.
하락한 종목 가운데 LS는 전날보다 1.01%(700원) 떨어진 6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 MSI 레벨은 전 거래일 6단계에서 이날 1단계로 하락했다.
LS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3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0.93%(1000원) 낮은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생명 MSI 레벨은 전 거래일과 같이 1단계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61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매년 4분기에는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적립이 있어 부진한 실적은 예상됐다"며 "다만 4분기에 삼성증권 자사주 10.94% 취득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3717억원이 인식된 것을 감안하면 당사 순이익 추정치 1980억원과 컨센서스 1382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화신은 전날보다 1.57%(110원) 오른 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신의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3거래일간 연일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하면서 전날부터 소폭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을 제외한 기관(1억3500만원), 외국계(1억100만원), 프로그램(1억3400만원)이 동반 매수를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전날보다 0.68%(150원) 높은 2만2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거래일을 제외하고 1~9%대 강세를 보이며 2만2000원대에 진입했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20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0% 이상 상회해 호실적이라 평가할 만하다"며 "국내와 일본 수출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는데 직영 및 가맹점, 온라인 등 대부분의 채널에서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전날보다 4.29%(130원) 상승한 3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중공업의 주가는 전날 2.71%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4%대 강세를 보이며 310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한진중공업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집계된 주요 키워드로는 '규모', 'STX엔진', '디젤엔진', '실적', '계약' 등이 다수 집계됐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전날 STX엔진과 610억5000만원 규모의 주기관 디젤엔진 및 감속기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다음 이를 최근 1년 간 흐름과 비교해 지수를 산출했다. MSI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