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도요타, 스즈키와 업무제휴…신흥시장 경차 공략 강화

세계 1위의 자동차업체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일본 4위 자동차업체인 스즈키가 6일 업무제휴를 개시하는 내용의 각서를 체결했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 보도에 의하면, 양사는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에코카 및 자동운전 자동차 기술 등에 업무를 제휴하기로 했다.

도요타 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기술, 안전기술, 정보기술, 상품군 보완 등 포괄적 분야에서 제휴를 실현해 나가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업무 제휴를 위한 구체적인 제휴 내용을 마련할 방침이며, 향후 주식 보유 등 자본제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유럽이 전기자동차(EV) 분야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IT기업 등 타 업종 기업들도 자동차 업계에 뛰어드는 등 세계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도요타와 스즈키의 업무 제휴는 자동차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스즈키는 독일 폭스바겐(VW)과의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했으나 지난 2015년 제휴 관계가 끝나면서 새로운 후원사가 필요한 상황으이다. 이번 양사의 업무 제휴도 스즈키 측의 타진에 도요타가 응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협의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후지 중공업과 이스즈 자동차와 자본 제휴관계에 있으며, 최근에는 독일 BMW 및 마쓰다와도 제휴하는 등 다양한 업체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데, 스즈키와의 제휴를 결정한 것은 도요타가 고전하고 있는 경차 중심의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스즈키는 일본의 경차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있으며, 인도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도요타는 일본 국내 및 신흥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지난해 경차 부문 판매량 1위인 다이하쓰를 완전자회사화 하기도 했다.

반대로 스즈키는 도요타와의 업무 제휴로 자동운전 자동차 등에 관한 도요타의 기술 획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차 사장은 제휴각서 체결과 관련해 "경영자인 이상 도전하는 것, 사회를 위해 경영을 하는 것은 언제까지든 변함이 없다"며 "도전정신이 넘치는 스즈키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하라야마 야스히토(原山保人) 스즈키 부회장은 도요타와의 업무 제휴에 대해 "선진 기술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도요타의 지원을 받고 싶다"면서 "스즈키의 인도에서의 경험도 활용해 윈윈(상호이익)할 수 있는 업뮤 제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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