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4% 감소한 1803억원을 나타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4.3% 감소한 2조2098억원, 순이익은 340억원이었다.
CJ오쇼핑의 개별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자회사 CJ헬로비전 손상차손 발생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연간 취급고 3조16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다.
CJ헬로비전·CJ텔레닉스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1조95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449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 취급고는 상품경쟁력 강화와 T커머스의 커버리지 확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14.1% 성장한 891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의 분기 취급고인 동시에 지난 2013년 4분기(11.1%) 이후 3년 만의 두 자릿수 취급고 성장이다.
개별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대와 운영효율화에 따른 비용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한 4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베라왕(패션), CNP(화장품), 내셔널지오그래픽(여행가방) 등 단독상품을 중심으로 한 TV상품의 판매호조와 김나운 더키친(반조리식품), 풋사과다이어트(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 론칭, 그리고 CJ몰의 운영 효율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해외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구조 개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2016년 4.5%의 취급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부 해외사이트의 누적 손실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161억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올해 해외 구조개선을 완료하는 한편 CJ IMC를 중심으로 단독상품의 해외판매를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해외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판매채널 확장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CJ오쇼핑 경영지원실 강철구 상무는 "올해는 경쟁력 있는 단독상품과 멀티채널 기반의 독보적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성장을 이뤄가겠다"며 "글로벌 사업은 지역 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