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016년, 코스피는 '선방'...코스닥은 상위 30종목 시총 6.6조 증발

지난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의 전년 대비 시총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6개 주요국의 대표 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 내 시총 상위 30종목의 시총은 전년보다 약 6조6021억원(12.0%) 줄었다.

이는 한국(KOSPI·KOSDAQ)·미국(NYSE·NASDAQ)·일본·중국·영국·홍콩 등 6개 국가의 대표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규모다.

이에 반해 코스피 상위 30종목의 시총은 전년 말 대비 약 53조4945억원(8.1%) 늘며 미국 NYSE 종합지수(9.8%)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지수 등락률은 영국 FTSE100 지수가 전년 말 대비 14.4% 오르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4.0%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년 말 대비 3.3%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7.5% 내렸다.

주요국 시총 1위사의 시총 증감률로는 코스피·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이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난 1년간 33.0% 증가하며 영국 FTSE100의 로얄더치쉘 Class B(59.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시총은 30.8% 늘며 증가율 3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기업은 중국 ShangHai 종합지수의 중국공상은행(-8.0%)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30종목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현대중공업(61.3%)와 AP시스템(144.5%)이었다. 미국 NASDAQ지수의 차터 커뮤니케이션(Charter Communications)의 시총은 336.5% 오르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30종목에는 10개 종목이 신규로 진입하면서 교체율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국 시총 상위 30종목 교체율 평균은 13.0%(4종목)로 순위가 고착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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