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교통사고 통계 분석 결과 안전벨트 안 맸을 때 교통사고 치사율, 12배 높아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교통사고 치사율이 맸을 때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6일 최근 5년간 삼성화재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교통사고 치사율이 2.4%에 이른다고 밝혔다. 치사율은 사고 100건 당 사망자수를 의미한다.

최근 5년간 안전띠 미착용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9732건이고 이 가운데 375명이 숨졌다.

반면 안전띠를 맨 상태에서의 교통사고는 모두 9만3136건이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141명에 그쳤다. 치사율은 0.2%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안전벨트 착용 관행은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비쳐진다.

연구소는 서울 고속도로 톨게이트 4곳에서 4957개 차량을 조사한 결과 48.3%의 차량만 뒷좌석에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조사대상 차량의 탑승위치별 안전띠 착용률은 ▲운전석 95.4% ▲조수석86.9% ▲뒷좌석 48.3% 등이다.

특히 어린이 보호장구인 카시트 착용률은 54.7%에 불과했다. 이는 독일과 프랑스 98%, 캐나다 95%가 카시트를 착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로 '번거로워서'(23.3%), '아이들이 싫어해서'(20.2%) 등을 꼽았다.

박가연 연구원은 "연휴기간 가족이 함께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심각하다"며 "뒷좌석까지 꼭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 안전은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라며 "어려서부터 카시트 착용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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