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해 예탁결제원 증시관련대금 전년比 25% 증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연간 증시관련대금이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은 2경9821조원으로 전년(2경3870조원)보다 25% 늘었다. 하루 평균 결제대금은 121조원에 달했다.

이 같은 증가는 전체 증시관련대금 중 매매결제대금이 87%를 차지하는 가운데 매매결제대금의 80%를 차지하는 장외Repo결제대금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장외Repo거래가 콜거래의 대체재 역할을 하면서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아 자금조달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외Repo결제대금은 2경641조원으로 2015년(1경4753조원)에 비해 40% 늘어 매매결제대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채권기관결제대금 4271조원(16%), 주식기관결제대금 538조원(2%), KRX국채결제대금 367조원과 KRX주식 등 결제대금 127조원(총 2%)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주식관련대금(주식기관결제대금과 KRX주식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665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인 원인으로 코스피 거래량이 감소한 탓이다.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 규모로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2경5944조원으로 87%를 차지했다. 이어 예탁증권원리금 2761조원(9.3%), 집합투자증권대금 794조원(2.7%) 순이었다.

한편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시관련대금은 예탁결제원의 업무를 통해 처리된 자금을 말한다. 채권·주식 등의 매매에 따른 결제대금, 예탁채권·CD·CP·ELS 등의 원리금, 집합투자증권의 설정·환매·분배금, 예탁 주식의 배당금·단주대금·유상청약대금 등 의 권리대금과 기타 증권대차·일중RP상환대금 등이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