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표절 논란 등이 제기된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해외홍보 용도로만 사용하기로 했다.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은 지난 5일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브랜드에 대해 "지난해 만들어 좀 시행을 했지만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해외홍보 쪽으로 조금 활용을 많이 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정부가 국가브랜드로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이번 국정농단 사태 관련 인물 중 한 명인 광고감독 차은택씨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데다 프랑스의 국가산업 슬로건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앞으로 이 슬로건을 국가 전체 브랜드로는 사용하지 않고 해외에서 이미지 홍보 정도의 용도로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가브랜드라는 것보다는 해외 이미지 홍보차원에서 해외홍보 중심으로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외 표절 논란까지 일었던 슬로건을 여전히 해외에서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지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지난해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이 국가브랜드의 해외 홍보 예산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