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단기물 금리는 하락하고 장기물 금리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0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57%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또 5년물 금리는 2.8bp 하락한 1.804%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장기물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
10년물(2.102%, -0.8bp) 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20년물(2.138%, +0.8bp), 30년물(2.143%, +0.7bp), 50년물(2.141%, +0.9bp) 등 초장기물 금리는 상승했다.
통안증권의 경우 1년물 금리는 1.559%로 0.4bp 오른 반면, 2년물은 1.662%로 1.3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 3년) AA- 등급 금리는 2.140%, BBB- 등급은 8.266%로 각각 1.6bp와 1.2bp씩 떨어졌다.
채권 금리는 오전까지 대부분의 구간에서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의 국회 발언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제일 걱정되는 것은 취약가구의 이자상환부담"이라며 "금리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어제 정부가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장기물 비중을 늘림에 따라 오전까지만해도 약간 스티프닝(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현상) 압력이 있었지만 오후 들어 이 총재의 발언이 금리 인하 시그널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