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DB생명 매각 입찰, 중국계 자본 한 곳만 응찰

KDB산업은행 계열 보험사인 KDB생명의 매각 본입찰에 한 곳만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지난 10월 예비입찰 당시 실사를 진행했던 중국계 자본 두 곳 중 한 곳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85%)에 대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공고를 냈다.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총 95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생명을 6500억원에 인수한 후 증자를 통해 30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9000억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해야 KDB생명의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저금리 추세 장기화와 새 회계기준에 따른 자본확충 가능성 등으로 보험업계의 업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응찰 가격은 산업은행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4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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