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대만 관광객, 유커 제치고 겨울에 몰린 이유는?


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관광객의 경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11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전년 동월(115만74명) 대비 13.8% 증가한 130만9055명이었다.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방한한 방문객 수가 대체로 많이 늘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1만3211명이 방한해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 신규노선 취항 및 휴일 등의 영향으로 전체 방한시장 수요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의 경우 현지 여행업계 공동 지방관광 상품 판촉 강화 및 중소규모 인센티브 단체 방한 수요의 지속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5.3% 증가한 6만4210명이 방한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2만4639명이 방한해 전년 동월 대비 49.2% 늘었다. 아중동지역의 경우 가을단풍 관광, 할랄레스토랑위크(10∼12월) 개최 등에 맞춘 무슬림 대상 언론 홍보 및 연계 팸투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3%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의 경우 증가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방한한 중국 방문객은 51만695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 8월 이후로는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인한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중국 일부 지방정부의 방한 단체관광객 수 제한 등의 영향으로 중국 방문객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객이 지난 10년간 같은 달 방문객 숫자 중 최대치를 기록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방문객 수가 저조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성장률 자체가 오락가락 하는 것도 있고 비수기적 요인도 있긴 하지만 12월 들어 18일까지 통계치를 보면 오히려 5% 증가했다"며 "당장 그 부분(중국 관광 제한의 여파)에 대해 사실이 맞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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