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VOA· RFA와 제휴해 대북 방송 강화

 


일본 정부가 북한에 있는 일본인 납치피해자를 위한 라디오 방송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계 방송사인 '미국의소리(VOA)' 및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제휴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 방송국과 방송 내용 및 빈도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대북 방송을 시작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2007년부터 북한에 있는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을 위해 '후루사토 가제(고향의 바람)'라는 이름의 방송을 시작했다.

 '후루사토 가제'는 매일 심야부터 새벽 시간대에 총 3번에 걸쳐 각각 30분씩 방송되는데, 주로 일본어로 방송되며, 납치피해자의 가족들이 전하는 편지 및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대처 및 국내외 정세 등을 전하고 있다.

반면 VOA와 RFA는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국제방송을 하고 있으며, 탈북자들이 북한에서도 이 방송을 듣는 사람이 많다고 밝히는 등 북한 내에서도 VOA와 RFA는 일정 정도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들 방송사와 연계해 대북 방송을 강화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북한에 있는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또 북한에 널립 보급된 중파를 이용해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VOA와 RFA와의 제휴 이외에도, 현재 운영하는 '후루사토 가제'도 북한의 방해전파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주파수를 현행 2개에서 3개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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