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사용한 전자지급서비스 금액이 3분기 하루 평균 363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36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8% 상승했다. 이는 200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이용건수도 하루 평균 2117만건으로 전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확산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실적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지급결제서비스로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전자지급결제대행(PG),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전자고지 결제, 전자화폐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전체 금액기준 서비스의 70.9%를 차지하고 있는 PG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25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 늘었다. 이용건수도 496만건으로 8.2% 상승했다. 온라인상에서 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확산된 영향이 가장 컸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115만건으로 전기 대비 4.8% 줄었다. 다만 일평균 이용금액은 5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늘었다. 이용건수가 줄어든 것은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G마켓이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실적이 소폭 줄었기 때문이다.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일평균 이용건수가 1497만건으로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통카드 이용이 방학 등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337억원으로 전기 대비 23%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 사용되는 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은 큰 폭으로 늘었다. 2013년 이후 축소됐던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납부가 확대된데 따른 영향이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8만건으로 전기 대비 68.3% 늘었고, 이용금액은 147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직불전자지급수단은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88건, 이용금액은 356만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17.8%, 11.1% 늘었다.
직불전자지급수단은 카드기반 간편결제 등 여타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폭 줄었다가 최근 직불전자지급수단 기반의 간편결제서비스 출시 등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을 통한 인증절차를 거쳐 구매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결제대금을 이체하는 서비스다. 지난 9월 말 현재 직불전자지급수단의 발급매수는 15만매로 6월 말 대비 3.6% 증가했다.
주로 대중교통요금 지불에 사용되는 전자화폐는 선후불 교통카드 이용이 증가하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18.4%, 19.6% 줄었다.
한편 9월 말 현재 82개의 전자금융업자가 5개 업종에서 지급서비스를 제공했으며, 6월 말 대비 2개 업체가 신규등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