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사흘만에 수돗물 사용금지 해제

 미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유독 화학물질 오염 우려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진 뒤 거의 나흘이 가까운 18일(현지시간)에 시장이 이를 철회했다.

댄 매퀸 시장은 이 날부터 음용수, 목욕물, 요리에 수돗물을 사용해도 좋다고 발표하고 "물은 얼마든지 사용해도 좋지만 우리는 그래도 앞으로 수질 검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4이리부터 발레로 정유사가 운영하는 에르곤 아스팔트 및 용해제 제조사의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어 상수도를 오염시켰다는 우려가 제기 되면서 수돗물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하지만 미 연방 환경보호국(EPA)가 28개의 상수도물 샘플을 검사한 결과 아스팔트를 녹이는 부식성 용제인 인듈린 AA-86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한개도 없었다고 18일 성명에서 발표했다. 인듈린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호흡기 관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

EPA는 상수도 사용금지령이 내려진 것은 이 같은 증상의 "확인되지 않은 " 사례가 보고된 결과라고 발표하고 텍사스 환경 수질 위원회와 함께 앞으로 며칠 동안 더 샘플 채취를 통한 수질 검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르곤사는 전에 자사 공장에서 "비눗물"로 알려진 용제가 하수도관에서 역류해 일부 상수도가 오염된 적 있지만 이 파이프들은 시내 상수도 중심의 관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성명을 냈다.

코퍼스 크리스티 시는 주민 30만명이 살고 있는 도시로 텍사스만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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