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네시아 군 수송기 추락…조종사 3명 등 탑승자 13명 전원 사망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州)에서 군수송기가 추락해 13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AP통신, 신화통신, CNN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구스 수프리아트나 인도네시아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현지 TV 방송사 메트로에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파푸아주 티미카에서 식량, 시멘트 등 12t의 화물을 싣고 이륙해 목적지 와메나로 가다가 약 200㎞ 떨어진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수송기는 이날 티미카에서 오전 5시35분께 이륙해 6시13분께 와메나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6시8분께 추락했다. 군은 이 수송기를 파푸아주 리수와 산에서 찾았다.

수프리아트나 공군참모총장은 추락 원인을 기상이변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조종사 3명 등 13명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TV 방송사는 구조대와 현지 주민들이 군수송기 추락 현장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인도네시아 군은 최근 재정난을 겪으면서 수송기와 헬기가 수차례 추락했다. 지난해 7월에도 공군 소속 헤라클레스 수송기가 군인 가족들을 태우고 가다 수마트라 북동부도시 메단에 추락해 탑승객과 민간인을 비롯해 140여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24일에도 공군 소속 벨 412 EP 헬리콥터가 보르네오 섬에 추락해 3명이 숨졌고 지난주에도 싱가포르 인근 바탐 섬으로 가던 경찰 소속 비행기가 바다에 떨어져 1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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