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새희망홀씨·햇살론 등 서민금융 7조 공급…67만명 지원


서민들에게 생계자금 등을 지원하는 햇살론·새희망홀씨 등의 서민금융상품이 내년에는 7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5조7000억원에서 20% 이상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중소기업 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향후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상환능력이 가장 취약한 서민·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금융이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지원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새희망홀씨 등 4대 정책서민자금의 공급액은 올해 5조7000억원에서 내년에는 7조원으로 23% 확대된다.

미소금융은 주로 자영업자와 창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운영자금과 생계자금 등을 지원한다. 신용등급은 7등급 이하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자율은 연 2~5.5% 수준으로 대출 한도는 자금 명목에 따라 다르다. 운영·시설개선자금은 각 2000만원 창업자금은 7000만원, 임대주택보증금 2000만원, 긴급생계비는 500만원이다.

나머지 3개 상품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서민을 대상으로 한다.

새희망홀씨와 햇살론이 대표적인 생계자금 지원 상품으로 전자는 은행에서 후자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에서 취급한다. 이들 상품은 이자율이 연 10.5%를 넘겨서는 안 된다. 통상 새희망홀씨는 연 7% 내외, 햇살론은 9% 안팎이다. 대출 한도는 새희망홀씨의 경우 2500만원, 햇살론(생계자금)은 1500만원이다.

바꿔드림론은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갚기 위한 명목으로 빌리는 돈으로 전환자금은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올해의 경우 생계자금을 주로 다루는 햇살론과 새희망홀씨가 각각 2조5000억원, 미소금융·바꿔드림론이 7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햇살론과 새희망홀씨가 각각 3조원 안팎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상품별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상품 공급액이 7조원으로 확대되면 내년에는 67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55만명보다 12만명 늘어난 규모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사잇돌 대출의 보증한도도 확대한다. 현재 공급중인 1조원 규모의 사잇돌 대출의 총 보증한도가 소진되는 즉시 1조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 개인회생·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을 완료한 서민에 대한 중금리 상품 공급 등도 강구한다.

이밖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도 33곳에서 40여곳으로 늘려 서민금융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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