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재무부, IS 현금 거래 지원 이라크 환전소 등 추가 제재

미국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송금하는 중동의 환전소 2곳과 개인 1명을 추가 제재했다고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 환전소 셀세라트 알 타하프 머니 익스체인지, 시리아 환전소 하니파 커런시 익스체인지 등 환전소 2곳과 하니파 커런시 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파와스 모하메드 자바 알 라위를 ‘특별 지명 국제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제재대상이 된 알 라위와 환전소 2곳은 IS가 재정운영 중 현금 거래를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환전소 셀세라트 알 타하프 머니 익스체인지는 지난 4월부터 IS를 대신해서 현금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전소가 이라크 키르쿠크에 있는 여러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백만 달러 상당의 돈을 받아 IS의 재무 담당 회사의 계좌로 이체 사례가 많다.

알 라위는 5월부터 IS 금융 담당으로 활동하면서 시리아에서 자신의 집 근처에서 하니파 커런시 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환전소는 IS의 현금거래만 하고 있다.

특별 지명 세계 테러리스트 명단은 테러범, 테러범과 테러 행위를 지원하는 단체나 인물로 규정해 제재를 받는 대상의 명단이다.

재무부는 이번에 추가된 대상을 제재하는데 이라크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미국 대테러 당국이 이들에 대한 제재조치를 하고 있다고 이라크 정부는 이 환전소가 자국의 금융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덤 스즈빈 재무부 테러 및 금융 정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구체적으로 IS 관련 금융 서비스 사업체를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한 이라크 당국이 미 국무부와 함께 돈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차단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IS등 무장단체들이 자국의 금융체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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