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내 개량육계, 할랄시장 진출 시동…年300조 시장 공략

국내 바이오종자 전문 개발 업체 '헬시온'이 싱가포르 벤처투자기업 '허브-인터내셔널', 할랄 전문 유통기업 '아쓰리'와 3자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헬시온은 민간 가축 종자 개발 업체로, 오랜 기간에 걸친 연구 끝에 오리와 닭 개량화에 성공한 뒤 할랄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 업체가 개량한 오리와 닭은 기존 종자보다 영양 성분이 높고, 맛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리와 닭이 낳은 알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알보다 비타민A와 비타민E 성분이 높은데다 항당뇨 성분이 포함돼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헬시온은 허브-인터내셔널 측으로부터 단계별로 최대 미화 2억 달러 상당(한화 약 2300억원)을 투자받아 할랄을 거점으로 전 세계 육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데스몬드 푸 허브-인터내셔널 대표는 "헬시온이 개량한 고품질 오리와 닭을 값싼 노동력과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대량화 해 전 세계 할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할랄시장 육계 소비량은 연간 500억 마리로 시장 규모만 300조 원대에 육박한다. 이는 국내 시장의 수십배 규모다.

헬시온 측은 할랄시장은 물론 국내에도 조만간 대규모 양계 시설을 확보해 국내 시장에도 프리미엄 육계를 공급할 방침이다.

김영득 헬시온 대표는 "헬시온이 개량한 오리와 닭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반 육계종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다"며 "보다 좋은 품질의 육계종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식탁에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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