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서적 열풍을 불러일으킨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16주 동안 베스트셀러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8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3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잠시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모두 합해 16주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리포터 마지막이자 여덟 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2부'는 2위, 1부는 3위 자리를 지난주에 이어 각각 유지했다. 자존감을 올리는 셀프 코칭법을 알려주는 윤홍균 원장의 '자존감 수업'과 방송인 김제동의 힐링 에세이 '그럴 때 있으시죠?' 역시 지난주와 동일하게 4위, 5위를 기록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인 열정과 끈기를 그릿으로 정의하는 '그릿 GRIT'은 네 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고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일깨워주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는 7위를 지켰다.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의 로맨스 스릴러 소설 '브루클린의 소녀'는 정식 출간과 동시에 네 계단 오른 8위에 진입했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한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쓴 '대통령의 글쓰기'는 세 계단 내려간 9위에 머물렀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간 10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11∼20위권에서는 전업주부가 15채 아파트를 보유하게 된 경험담을 풀어낸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가 12위로 여섯 계단 뛰어 올랐다. 또 세계 최초로 기욤 뮈소의 소설을 영화화하며 화제를 모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19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시민을 위한 헌법 해설서 '지금 다시, 헌법'도 20위에 진입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소설 '브릿마리 여기 있다'가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성인 로맨스 소설 '여기사 카일라의 혼담'은 2위, 심리 처방전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는 3위에 자리 잡았다. '강성태 66일 공부법', '대통령의 글쓰기'는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